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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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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가주의 국가론

홉스

영국의 철학자 홉스는 1651년에 「리바이어던」을 출간한다. 그는 이 책에서 ‘사회계약론’을 펼쳤다.
국가는 사회 내부의 무질서와 범죄, 외부 침략의 위협에서 인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정당하게 행사하는 세속의 신(리바이어던)이다.
국가는 합법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주체이며 국가의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하다.
인간이 만들었지만 인간을 넘어서는 존재이므로 국가를 숭배하고 찬양해야 한다.
철학적 배경
17세기 중엽 유럽 사회는 정치적, 정신적 혼돈 상태였다. 홉스는 국가의 힘이 약해지자 민중의 삶이 도탄에 빠지는 것을 직접 목격하였고 이에 따라 강력한 국가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철학의 내용, 흐름
국가가 생기기 전에 사람들은 자연 상태에 있었다. 자연 상태에는 질서도, 법도, 선악의 판단 기준도 없었다. 또한 인간들은 각자 저마다의 기대와 희망, 욕망 등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 상태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으며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자기 보존의 욕구) 만인이 서로 적이 되어 상대방을 파괴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홉스는 이로 인해 만인의 삶이 비참하고 고독하고 불안하게 된다고 보았다.
그런데 인류는 높은 인지 능력과 학습 능력, 소통 능력을 발현하여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가를 세웠다. 이때 국가는 모두가 두려워하고 복종하는 공동의 권력을 대표한다.
자연법의 권리를 공동의 권력에 양도하기로 한 사회계약을 ‘신약’이라고 한다.
권리의 한 당사자인 인민은 즉각 계약을 실행하지만 다른 당사자인 통치권자는 일정한 기간 뒤에 상응하는 권리를 양도하며 인민은 이를 믿고 기다린다. 통치권자는 인민에게 평화와 안전은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신약을 이행한다. 이때 통치권자는 주권자이며 곧 왕이자 전제군주이다.

마키아벨리

홉스의 이론의 문제점
국가와 정부, 국가와 군주를 구분하지 않았음
권력자 혼자 쫓겨났지만 정부는 건재한 경우도 있고 정부가 무너졌지만 국가는 건재한 경우도 있다.
니콜라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전제군주제가 홉스의 이론보다 먼저 존재했던 만큼, 전제군주가 국가권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통치 매뉴얼’도 홉스의 이론보다 먼저 나와 있었음. 그것이 「군주론」
「군주론」의 배경
스페인의 침략으로 피렌체 공화정이 무너지고 메디치 가문의 왕정이 복원된 직후였던 1513년에 마키아벨리가 메디치 군주 로렌초에게 「군주론」을 헌정.
마키아벨리는 공화정의 기초인 자유의 정신에는 「군주론」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음 → 기회가 오면 즉각 잃어버린 자유를 되찾으려고 하기 때문.
「군주론」의 내용
현명한 군주는 무엇보다도 강력한 군대를 보유해야 한다.
덕을 갖출 필요는 없지만 을 갖춘 것처럼 보여야 한다.
신민의 결속과 충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잔인하다는 평을 듣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
자신을 두려운 존재로 만들되, 신민의 사랑을 받지는 못하더라도 미움을 사는 일은 피해야 한다.
자비롭고 신의가 있고 인간적이고 정직하고 경건한 것처럼 보여야 좋겠지만, 필요하면 언제든 정반대로 행동할 태세를 갖추고 실제로 그렇게 해야 한다.
신의를 지키는 것이 불리할 때는 약속을 지키지 말아야 한다.
미움을 받을 일은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고 인기 얻는 일은 친히 해야 한다.
홉스와 마키아벨리의 이론이 현대 사회에도 유효한 이유는 권력은 인간의 문화 유전자에 (통치자든 피통치자든) 깊게 박혀있으며 홉스와 마키아벨리의 이론이 인간이 느끼는 가장 강력한 감정 중 하나인 두려움을, 무질서와 범죄 또는 외부의 침략에 대한 본능적 공포감을 기반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사람들의 의식 밑바닥에는 여전히 그런 공포감이 깔려있다.

2. 자유주의 국가론

개요

자유의 정신은 입헌군주제공화제 국가의 탄생을 야기했다.
자유주의 국가론의 핵심은 국가는 선을 행하려 하기보다 악을 저지르지 않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유주의 철학자들은 홉스의 사회계약론을 받아들였으나 주권자가 누구이며 국가 권력의 정당성 확보에 대해 홉스와 크게 달랐다.
국가에는 치안과 국방을 넘어서는 다른 책무가 있으며 국가권력이 이를 수행할 때 지켜야 할 규칙과 넘지 말아야 할 경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
종합적으로 자유주의 국가론은 국가주의 국가론과 대립하는 안티테제로 자유주의 국가론에서는 국가가 개인을 위해 복무함.

로크

철학적 배경
로크는 뜻하지 않게 정변에 휘말려 네덜란드로 도망쳐야 했고 영국 정부는 그를 반역자로 규정해 유럽 전역에 지명수배령을 내림. 그 뒤에 5년 넘게 망명 생활을 한 끝에 영국으로 돌아온 직후 「시민정부론」을 씀.
홉스는 정치적 혼란 그 자체를 극복해야 할 악으로 보았지만, 로크는 항구적인 법률이 아니라 즉흥적이고 임의적인 명령으로 통치함으로써 혼란을 야기하는 권력의 형태가 더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함.
로크는 사회계약론을 받아들였으나 전제군주제의 정당성을 부정.
사회계약을 어떤 한 사람이나 추상적인 공동체가 아니라 사회의 다수파에게 권력을 주는 것으로 해석.
주요 주장
입법권을 장악한 사람은 국민에게 공포되어 널리 알려지고 항구적으로 확립된 법률에 의거하여 통치해야 한다.
국가는 나라 안에서는 법률의 집행을 위해서만 힘을 행사해야 하고, 밖으로는 외적의 침략에서 공동사회를 수호하기 위해 사용해야 한다.
국민의 평화와 안전, 공공의 복지 이외의 다른 목적을 위해 사용되지 못하도록 국가권력을 제한해야 한다.
「시민정부론」에서 펼친 국가이론은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 채택한 헌법의 기본 원리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정치권력의 정당성은 다수 국민의 동의를 그 원천으로 하며, 국가 권력을 장악한 사람들은 평화와 안전, 공공의 복지라는 국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확립되고 공개된 법률에 따라 권력을 행사해야 한다. 사적인 목적을 위해 자의적으로 권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
‘주권재민’‘법치주의’ 이것 없이는 국가권력이 정당성을 획득할 수 없다.

스미스

스미스의 국가론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고 싶다면 개인의 경제 활동에 대한 국가의 자의적인 간섭규제철폐해야 한다.
→ ‘세속의 신’으로 여겼던 국가를 특별한 성질을 지닌 일개 경제주체의 지위로 격하시킴.
국가의 의무
다른 나라의 폭력과 침략에서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군사력을 보유해야 한다.
사회 구성원 모두를 다른 구성원의 불의억압에서 보호하기 위해 사법제도를 엄정히 세운다.
국가는 사회 전체에 큰 이익을 주지만 거기서 나오는 이윤이 비용을 보상해줄 수 없기 때문에 어떤 개인도 건설하고 유지할 수 없는 공공사업공공기구를 건설하고 유지해야 한다.

루소

철학적 배경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여의고 갖은 고생을 하며 자란 탓에, 루소는 불평등의 원인을 찾기 위해 집요하게 노력했으며 그 결실로 「인간 불평등 기원론」이라는 책을 펴냄.
또한 모든 사회악과 사회갈등의 근원이 경제적 불평등에 있으며 수천 년에 걸쳐 고착화 된 불평등을 해소하려면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회계약론」을 펴냄.
정부 또는 국가의 해체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빼앗을 경우 사회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국가의 해체 또는 혁명의 가능성을 사회계약론에 끌어들였다.
루소는 자유는 단순한 사회적 미덕이 아니라 인간 본성의 핵심으로 보았기 때문.
인간의 자격을 유지하려면 자유를 지켜야 하며, 자유로운 개인 없이는 국가주권도 성립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유를 보장하는 법치주의를 정부가 무너뜨리거나 위반할 경우 인민에게는 정부를 무너뜨릴 권리가 있다고 봄. → 국민의 저항권 또는 불복종 투쟁
국가와 정부는 엄격히 분리되며 정부는 국가와 주권자를 연결하는 중개단체라고 간주.
또한 정부 구성원 한 사람이 단체로서 행사할 권력을 개별적으로 찬탈할 때도 국가는 해체된다고 주장했다.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독재정권이나 쿠데타의 정당성을 부정함.
루소는 또한 폭군전제군주를 구별했다.
폭군은 법률에 따라 정치를 하기 위해 법률을 위반하는 자이며 전제군주는 스스로 법률 위에 서는 자이다. 전제군주는 반드시 폭군이지만 폭군이 전제군주는 아니다.
따라서 폭군이 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입헌군주제의 군주여야 한다.

밀은 「자유론」에서 자유주의 철학의 핵심을 제시했다.
홉스는 공동사회가 개인의 자유를 제약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하였고 로크와 루소는 제약 시에 국민 다수의 동의를 받고 법률을 통해야 함을 인정했다.
이에 더해서 밀은 제약의 범위를 제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어떤 경우에도 침해할 수 없는 자유의 영역이 있다고 주장함.
다른 사람의 행동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경우는 오직 한 가지로, 자기 보호를 위해 필요할 때 뿐이라고 주장했다.
즉, 다른 사람을 해치는 경우에만 자유가 제약된다.
자유의 기본 영역
내면적 의식의 영역
→ 양심의 자유, 생가고가 감정의 자유, 의견과 주장을 펼칠 자유
자신의 기호를 즐기고 자기가 희망하는 것을 추구할 자유
→ 개성에 맞는 삶을 설계하고 살아갈 자유
결사의 자유
→ 해가 안 될 경우 어떤 모임이든 자유롭게 결성할 자유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특히 강조
절대적 이유가 없는 한 침묵을 강요당하는 어떤 의견이 진리일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
만약 그 의견이 틀리더라도 일부 진리를 담고 있을 수 있으며 실제로 그런 일이 흔하다.
대립하는 의견들을 서로 부딪치게 해야만 나머지 진리를 찾을 수 있다.
통설이 진리일 뿐만 아니라 전적으로 옳은 것이라도 제대로 검증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 근거를 이해하지도 못한 채 하나의 편견으로 간직하게 된다.
소수 의견에 침묵을 강요하면 다수 의견 또는 통설이 독단적 구호로 전락해 이성이나 개인적 경험에서 강력하고 진심어린 확신이 자라나는 것을 가로막게 된다.

소로

가장 좋은 정부는 가장 적게 다스리는 정부라고 주장했다.
소로는 세금이 잘못된 곳(ex. 노예제 수호)에 쓰이는 것을 보고 세금을 내지 않음으로써 정부에 충성하기를 거부했다.
시민의 불복종: 자유주의자가 악을 저지르는 국가에 저항하는 특별한 방법.
평화주의, 생태주의, 자유주의를 주장.

시장형 보수

시장형 보수는 민영화, 자유화, 개방화에 호의적이며 교육에 대한 국가 통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다.